5일 방송한 '킹더랜드' 캡처종영까지 한 회만을 앞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구원(이준호)-천사랑(임윤아) 사이 심상치 않은 기류를 드러내 마지막 회를 향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5일 방송한 '킹더랜드'에서 구원은 아버지 구일훈(손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인사발령으로 킹 관광호텔에 가게 된 천사랑을 찾아가 마침내 재회했다. 킹호텔의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일하다가 사실상 유배지나 다름없는 킹 관광호텔로 가게 된 천사랑에게, 구원은 연신 미안함을 표하며 돌아가자고 했지만 천사랑은 그동안 본인이 발견한 작은 행복을 이야기했다.
천사랑은 아직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울창한 숲이 있고, 마음 따뜻한 주민들이 있으며, 푸짐하면서 맛도 있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과, 무엇보다 킹 관광호텔을 아끼고 사랑하며 이곳을 지키고자 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점을 전했다. 그러자 구원은 킹 관광호텔을 인수해 주변 환경과 지역 특색을 바탕으로 재기를 도모하겠다고 밝혀 계속 일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꿈을 이루어 주었다.
킹 관광호텔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한 천사랑은 다시 킹더랜드로 복귀했으나, 여러 생각에 잠겼다. 반면 구원은 자신이 사랑하는 천사랑과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직접 반지를 고르고 처음 같이 식사한 레스토랑을 통으로 빌리는가 하면 드론 이벤트를 준비해 프러포즈에 나섰다.
중요한 할 말이 있다고 운을 뗀 구원에게 천사랑 역시 해야 할 말이 있다고 밝혔다. 천사랑은 구원에게 "나 그만하고 싶어"라고 해 구원을 당혹스럽게 했다. 구원이 "무슨 말이야?"라고 재차 묻자, 천사랑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모든 게 다 나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아"라며 "나 떠날래. 떠나고 싶어"라고 말했다.
레스토랑 밖에서는 드론으로 만든 하트 모양이 하늘에 떠 있고, 구원은 천사랑에게 반지를 전하지도 고백의 말을 하지도 못한 채 얼어붙었다. 종영까지 단 한 회를 남긴 상황에서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이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한 '킹더랜드' 15회 시청률은 11.9%(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은 13.6%로 자체 최고치였다.
JTBC '킹더랜드' 최종회는 오늘(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