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달성해 이 부문에서 아시아 최장 기록을 보유한 일본의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무려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질주했다. 매 경기 안타와 볼넷 등으로 두 차례 이상 출루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이 부분 최장 기록을 보유한 이치로와 타이를 이뤘다. 이치로는 2007년 6월에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달린 바 있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11, 통산 3089안타, MVP 1회,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일본 국적의 야구 레전드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13경기로 늘었다. 이어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를 때려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안타 2개를 추가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8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의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먼저 5점을 뽑았지만 이후 다저스에 두 차례 빅이닝을 허용한 끝에 7-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