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브라위너(오른쪽)와 엘링 홀란. 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가 개막전부터 부상 악재를 만났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쓰러졌다.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부상이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고, 더브라위너는 몇 달 동안 전력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여부는 며칠 안에 결정될 것이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3~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11일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3분 만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몇 주 정도 결장할 것 같다"고 예상했지만, 부상이 꽤 컸다. 지난 6월 인터 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다친 부위다.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의 피치 위 사령탑이다. 지난 시즌 1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프리미어리그 도움 1위에 올랐다. 트레블의 주역이었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번리의 뱅상 콩파니 감독. 연합뉴스
더브라위너의 부상으로 맨체스터 시티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의 부상은 우리에게 큰 손실"이라면서 "더브라위너는 특별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 1~2경기 정도 결장은 괜찮지만, 오래 뛰지 못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다. 다만 앞을 내다봐야 한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그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 그리스에서 UEFA 슈퍼컵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챔피언의 단판 승부로, 상대는 세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