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현 은퇴. 두산 베어스프로야구 두산 내야수 신성현(33)이 정든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
일본 교토국제고 출신인 신성현은 2015년 육성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고,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새 둥지를 텄다.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2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7리(442타수 96안타), 16홈런, 59타점, 75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신성현은 시즌 중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선택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면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성현은 "좋았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이 모두 떠오른다"면서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해 주셨던 두산베어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죄송함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자리에 있든 그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인 신성현. 구단 관계자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던 프로 의식과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신성현의 모습을 높게 사 남은 2023년 프런트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