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기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새만금위원회 제공"새만금 사업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무관하다. 새만금 개발은 국가사업으로, 정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의 불똥이 신공항을 비롯한 새만금 개발 사업으로 튀고 있다. 여권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전북도가 잼버리를 빌미로 수조원의 국가예산을 뜯어냈다'는 원색적 비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영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새만금 사업과 잼버리는 무관하다"면서도 새만금신공항 등 주요 사업의 차질을 우려했다.
박영기 위원장은 25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친 내년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다"며 "기재부 단계서 삭감된 새만금 관련 예산을 국회에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정부 부처에서 올린 새만금 기반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8400억 원 가운데 3천억 원 넘게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새만금 사업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전북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잼버리 파행은 폭염 대응 미흡과 준비 부족이 원인"이라며 "새만금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새만금 개발은 종합개발계획(MP)에 따라 진행되는 국가사업"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사업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로, 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장은 새만금사업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며, 박영기 위원장은 지난해 1월 말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