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2027년 개최되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주개최지 공모 결과 화성시의 단독 유치 신청으로 마감됐다. 화성시는 관계 기관들의 유치 적합 여부 등에 대한 실사를 앞두고 있다.
6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동안 경기도내 31개 시·군들을 대상으로 2027년 전국체전 주개최지 유치 신청을 진행한 결과 화성시·화성시체육회가 단독으로 유치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7명의 현장 실사단은 다음주 중 화성시를 실사한다. 전국체전 개·폐회식 운영과 경기장 인프라, 재정 여건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실사단은 접수된 서류를 토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게 되며 검토 의견을 반영한 보고서를 이달 안으로 채택한다. 실사단장은 이충환 경기도체육회 부회장(경기도 세팍타크로협회장)이 맡았다.
이후 10월 10일 제3차 경기도체육회 이사회에서 화성시의 유치에 대한 적합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적합 결정시 11월 중 대한체육회로 유치 신청이 접수된다. 대한체육회는 내년도에 화성시 유치에 대한 심사를 벌인 후 같은 해 3월 중 화성시 유치 여부를 발표한다.
박재영 화성시 체육진흥과장은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의 특례시를 대비해서 시민들의 자존심을 고취할 필요성 등을 감안, 전국체전 유치를 신청했다"면서 "전국체전 개최는 노후화된 시설물들을 재정비 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체전 유치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실사와 심사에 자신 있다"면서 "이변이 없는한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