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확기로 은행나무 열매를 터는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특유의 냄새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10만3959그루의 은행나무가 있으며, 이 가운데 열매가 열리는 암그루는 2만6417그루로 전체 가로수 29만5852그루의 8.9%를 차지한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은행 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했으며 열매가 노랗게 익기 시작하는 9월 중순부터 본격 채취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치구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부터 열매를 우선 채취하고, 고소작업차와 진동수확기, 그물망 등을 동원해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 열매 수거 즉시처리 서비스'도 진행해, 은행 열매로 인한 불편이 있을 경우, 120 서울시 응답소나 자치구로 전화 접수하면 24시간 이내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수확한 은행 열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열매는 경로당과 사회복지 시설 등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