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6일 째 이어지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한 지지자가 혈서를 작성하겠다며 커터칼을 들자 국회경비대가 이를 제압해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하던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소란을 피우고, 말리던 경찰을 흉기로 다치게 한 5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김모(56)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김씨는 전날(14일) 오후 7시 52분쯤 농성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 퇴거 요청을 받자 저항하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한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 2명은 김씨를 검거하다 흉기에 찔려 다쳤다.
검거된 당시 그는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국회에서 있었던 난동으로 다친 경찰의 상처 부위는 5cm 정도"라며 "봉합 수술을 마쳤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쯤에도 70대 남성이 이 대표가 단식을 벌이던 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서 흉기를 꺼내 자해를 시도하다가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