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고 가격인 제주지역 기름값이 또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리터당 1900원대를 위협하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16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가는 1838원이다. 지난 6월3일 상승세로 전환한 뒤 지난 14일에는 1년만에 1800원대로 올라섰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서울 1848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 1769원보다는 69원 비싸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1765원으로 전국평균 1668원보다 97원 높다. 2위인 서울 1750원보다 19원 비싼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다.LPG도 전국 평균 895원보다 비싼 리터당 925원을 유지하고 있다.
기름값이 크게 뛰면서 오는 10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가 검토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15일 열린 물가민생점검회의에서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현재 휘발유 25%, 경유·LPG는 37%의 세금을 인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