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박지성 해설위원. SBS 제공SBS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 해설진인 박지성·장지현이 중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세 가지 유의 사항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목표로 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일 오후 9시에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 대표팀과의 8강전을 치른다. SBS 축구 중계의 간판 '배박장 트리오' 배성재·박지성·장지현이 생중계에 나서는 가운데, 박지성과 장지현이 개최국 중국과의 결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예측했다.
먼저 박지성은 "중국은 앞으로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길에서 가장 큰 산"이라고 밝히며,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중국과의 일전이 아시안게임 3연패로 향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금빛 행보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박지성과 장지현은 중국의 역습 축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특히 박지성은 16강 경기 당시 키르기스스탄의 역습 과정에서 대회 첫 실점을 했던 상황을 꼬집으며 "우리가 고쳐야 될 부분들이 보였던 경기다. 중국이라는 큰 산을 대비해 잘 추스르고 보완해야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장지현 역시 "지난 6월에 있었던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도 중국이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했었다. 그때 중국이 수비를 할 때 상당히 거친 플레이를 했었고, 그런 플레이 스타일을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이미 경험했기에 부상을 최소화하면서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선수들끼리 논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장지현은 이강인이 중국전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하며 "특히 이강인 선수가 새로 가세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라면서 '선수단의 호흡'이 중국의 방패를 뚫을 필승법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박지성은 '영원한 캡틴'답게 선수들에게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맞서는 강철 멘털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중국이 부상의 위험 부담이 큰 플레이를 하지만 우리가 주눅 들면 안 된다. 그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경기를 해야만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며 공격 중심의 축구를 독려했다.
'배박장 트리오'가 중계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대한민국 대 중국의 경기는 1일 저녁 9시에 SB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