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2월 27일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모습(사진 왼쪽)과 이달 5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중인 유 후보자. 자료사진·윤창원기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생활 체육과 학교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체육 정책 과제의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유 후보자는 5일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4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 청문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장관 취임시 계획하고 있는 체육 정책·행정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15년 전 장관 재직 시절에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를 배치한 것은 지금도 보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좋은 정책으로 자리매김 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정 철학과 주요 정책을 쉽게 정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스포츠 활동을 쉽게 즐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 생활 체육과 학교 체육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또 체육 분야에서 빚어지는 각종 비리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 것도 예고했다. "체육 분야의 낡은 관행을 혁파해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유 후보자의 일성.
그는 특히 내년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할 것을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성공적인 국제 대회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회의체 등을 활용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를 위해 문체부, 조직위, 강원도가 한 팀이 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자의 이날 체육 정책 관련 발언은 15년 전의 인사 청문회의 모두 발언과 비교된다. 지난 2008년 2월 27일 열린 청문회에 비해 체육 분야에 대한 발언 내용이 구체화되고 분량이 대폭 늘어난 것.
2008년 당시 유 후보자는 "세계에 내놓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과 건강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 체육 활성화를 통해 온 국민이 건강하게 화합 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당시 그가 청문회에서 내놓은 체육 정책 벌언의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