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SSG 김원형 감독. 연합뉴스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가 사령탑 없이 마무리 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SSG는 "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위치한 종합운동공원에서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선수단은 이날 오전 11시 0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해외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강도 높은 기술 훈련을 통한 유망주 육성을 목표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대수 퓨처스 총괄코치를 중심으로 코칭 스태프 9명과 선수 26명 등 총 3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이탈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캠프다. SSG는 전날(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여기에 김민재, 정경배, 조웅천, 정상호, 박정권, 채병용, 손지환, 이진영 코치 등 전신 SK 출신 코칭 스태프와도 대거 결별했다.
구단은 "팀 운영 전반과 선수단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지만, 본격적으로 'SK 색깔 지우기'에 나섰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SSG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한 류선규 전 단장의 자진 사퇴가 시작이었다. 류 전 단장은 전신 SK 야구단의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한편 주전 및 신인 선수들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SSG퓨처스필드로 나뉘어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