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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중국에서 사업 키우려면 현지화 혁신 이뤄야"[차이나 인사이드]

아시아/호주

    정관장 "중국에서 사업 키우려면 현지화 혁신 이뤄야"[차이나 인사이드]

    지난 8월 19일,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중국의 첫번째 정관장 직영 매장이 베이징 왕푸징 인타이 IN88에 문을 열었다. 정관장 제공지난 8월 19일,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중국의 첫번째 정관장 직영 매장이 베이징 왕푸징 인타이 IN88에 문을 열었다. 정관장 제공
    한중 수교 이래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왔다. 그들은 중국 시장에 투자하고 발전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점차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토종 브랜드 제품의 부상과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겪는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의 새로운 추세에 적응하고 시장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다.

    정관장은 100년 넘게 발전해 온 인삼 기업으로 한국에서 높은 인지도와 브랜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200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지 10여 년이 되는 오늘날 정관장은 중국에 50여 개 오프라인 전문점을 보유하고 있고, 각종 대형 슈퍼마켓 및 약국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지속적인 혁신으로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월간 '중국' 기자는 정관장 6년근 상업(상하이·上海)유한공사(이하 정관장) 김양진 법인장과 인터뷰를 갖고 중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정관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국인들의 일상으로 들어가다


    온라인에서 정관장 제품에 대해 검색해 보면 중국 소비자들은 "맛이 좋고, 계속 먹으면 확실히 활력이 생기는 느낌이 들고 잠도 잘 온다", "새콤하기도 하고 달작지근하기도 해서 맛있다. 휴대도 정말 편리하다", "직장인 필수품! 하루에 하나씩 먹으면 완전 효과 있다"는 등 이 제품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중국 소비자의 호평을 얻을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 김양진 법인장은 "중국에서는 인삼의 효능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많은 분들은 인삼이 노년층을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먹으면 상훠(上火, 열이 올라온다)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홍삼은 더 가볍고 상훠를 일으키지 않는다. 4계절 내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노년층 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잘 맞는다"고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정관장은 200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상품의 휴대성을 향상시키고 젊은 사람이 간식처럼 간편히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등 노력을 통해 홍삼 제품의 대중화를 끊임없이 확장시켰다. 또한 홍삼이 중국인의 일상 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인삼추출액, 홍삼원・본 등은 모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출시한 제품이다"고 소개했다. 현지화 촉진을 위해 정관장은 상하이에 첫번째 해외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중국인들의 체질과 필요에 부합한 상품 개발을 위해 연간 이익의 약 20%를 투자한다고 한다.

    김양진 법인장은 "홍삼 식품화는 정관장이 최근 몇 년간 힘을 기울여온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 정관장은 홍삼 식품화의 더 많은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여 유제품 및 차류 분야에서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모색할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홍삼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혁신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발전 거듭


    소비자가 홍삼 에센스 화장품을 체험하고 있다. 정관장 제공소비자가 홍삼 에센스 화장품을 체험하고 있다. 정관장 제공
    2023년 8월 19일,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중국의 첫번째 정관장 직영 매장이 베이징(北京) 왕푸징(王府井) 인타이(銀泰) IN88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정관장의 최신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홍삼 에센스 화장품을 체험해볼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양진 법인장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우수한 소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매장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지난 10년 동안 정관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에 적응해 왔다. 김양진 법인장은 "최근 중국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 내 판매 구조를 최적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톈마오(天貓), 징둥(京東), 웨이상청(微商城), 더우인(抖音), 샤오홍슈(小紅書), 핀둬둬(拼多多) 등 이커머스 채널이 있고, 오프라인에는 고급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입마켓 올레(Ole), 코스트코와 샘스클럽과 같은 멤버십 마켓에 진출했다.

    특히 광고 방식을 전통적 직접광고에서 벗어나 소셜미디어 운영으로 전환하며, 젊은 소비자층이 활동하는 소비 플랫폼에서 광고를 진행하여 브랜드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더 많은 젊은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다. 중국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과 소비자 수준 향상이라는 추세는 한국 기업에게 많은 발전의 기회를 가져다 주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협력의 기회와 장을 마련해 주었다." 김양진 법인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시장은 이미 발전이 성숙 단계에 이르렀고 많은 자국 기업들이 존재한다"며 "고도로 개방된 분위기 속에 어떻게 중국 국내 기업들과 혁신과 협력을 추진할 것인지가 정관장의 미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관장은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계속 활발하게 진행하고 확대하며 중국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더 많은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중국의 건강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월간 '중국'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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