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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야구단 14명, 바늘 구멍 통과했다 '역대 최다 프로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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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 야구단 14명, 바늘 구멍 통과했다 '역대 최다 프로 입성'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최고 내야수로 평가 받고 있는 황영묵(사진왼쪽)과 2019년 독립리그 출범 부터 올해까지 프로팀에 진출한 선수 명단. 자료사진·경기도 제공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최고 내야수로 평가 받고 있는 황영묵(사진왼쪽)과 2019년 독립리그 출범 부터 올해까지 프로팀에 진출한 선수 명단. 자료사진·경기도 제공
    독립 야구단 경기도 리그(독립 리그)가 출범 이후 최다 선수를 프로 리그에 보냈다.

    6일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와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14명의 독립 리그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했다.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유격수 황영묵(연천 미라클) 등이다.

    롯데 자이언츠에는 현도운(파주 챌린저스), 김태욱(파주 챌린저스), 국해성(성남 맥파이스), 김준식(포천 몬스터) 등 4명이 입단했다. NC 다이노스에는 박찬희(파주 챌린저스), 박주현(파주 챌린저스) 등 2명이 입성했다.
     
    최수빈(고양 위너스독립야구단), 박승훈(고양 위너스독립야구단), 배현호(연천 미라클) 등 3명 선수는 KIA 타이거즈로 진출했고, 정찬헌(성남 맥파이스)은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한화 이글스는 신우재(성남 맥파이스)를, kt 위즈는 한민우(수원 파인이그스), LG 트윈스는 진우영(파주 챌린저스)을 각각 영입했다.
     
    이들 14명의 프로 구단 입단은 독립 리그 출범 후 역대 최다다. 2019년 출범 첫해에는 손호영(연천→LG), 송윤준(파주→한화), 구장익(파주→두산), 김규남(고양→SK), 김도환(고양→LG) 등 5 명이 프로팀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김동진(파주→삼성), 안찬호(파주→두산), 오세훈(고양→두산) 등 3명이 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2021년에는 신재영(시흥→SSG), 유산흠(광주→한화), 권광민(광주→한화), 이민석(파주→두산), 박정준(광주→삼성), 류하성(성남→키움) 등 6명이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한경빈(파주→한화), 신제왕(파주→한화), 오세훈(고양→한화), 박영빈(연천군→NC), 이정재(가평→한화) 등 5 명이 진출했다. 리그 출범 후 5년 동안 모두 33명이 프로 구단에 입단한 가운데 올해에만 프로 진출 인원의 절반(42.4%)에 육박하는 성과를 낸 셈이다.
     
    올해 유독 많은 독립 리그 선수들의 프로 진출이 성사된 것은 프로 구단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다른 시즌 보다 높았던 점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 협회 관계자는 "올해 다른 해에 비해 많은 우수 자원들이 독립 리그에 들어왔다"고 전제한 후 "신재영 등 작년, 재작년에 프로 1군 경험이 있던 선수들이 독립 리그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이슈가 많이 됐다. 이런 선수들 덕분에 올해 프로 스카우터들의 주목도가 높아지다 보니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해와 다르게 각 프로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리그 개막 때부터 쭉 경기를 관람하러 왔고, 이들의 눈에 들어온 다수가 프로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지난 3일 열린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시상식 및 폐회식'. 경기도 제공지난 3일 열린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시상식 및 폐회식'.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독립 야구단 경기도 리그 폐회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연천 미라클이 성남 맥파이스를 3승 2패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3위는 파주 챌린저스, 4위는 가평 웨일스, 5위는 수원 파인이그스, 6위는 고양 위너스, 7위는 포천 몬스터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안동광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승팀 연천 미라클에 2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준우승팀 성남 맥파이스는 1000만 원, 3위 파주 챌린저스는 6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 선수(MVP)는 연천 미라클의 최종완이 영예를 안았다. 최종완은 결선 리그 결승전 3경기를 승리로 이끈 투수다. 파주 챌린저스의 투수 이도현과 고양 위너스의 포수 김지현 등 포지션별 최고 선수(골든글러브) 10명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독립 리그를 출범시켜 4년째 지원을 하고 있다"며 '독립 리그는 '기회 수도 경기'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기에 경기도의 큰 자랑" 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는 KBO 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아마추어 리그다. 국내 유일의 독립 야구 리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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