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리버풀이 툴루즈에 덜미를 잡혔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데 툴르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툴루즈에 2대3으로 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3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3승1패 승점 9점 E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16강 확정은 다음으로 미뤘다. 툴루즈는 2승1무1패 승점 7점 2위다.
상대는 프랑스 리그1 14위 툴루즈.
리버풀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다녔다. 후반 13분 티스 달링가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달링가는 리버풀과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유럽클럽대항전 기준 리버풀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프랑스 클럽 소속 선수는 2003-2004시즌 디디에 드로그바(당시 마르세유) 이후 처음이다.
툴루즈. 연합뉴스
리버풀은 후반 29분 상대 자책골로 추격했지만, 2분 만에 다시 실점했다. 후반 44분 디오구 조타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리버풀이 조타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패한 것은 툴루즈전이 처음이다. 조타는 2020년 9월 입단 후 38경기(툴루즈전 제외)에서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조타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32승6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툴루즈전 패배로 이 기록도 깨졌다.
리버풀 수비수 조 고메스는 "실망스럽다. 더 좋은 수비를 했어야 했다. 오늘 결과는 우리가 만든 것이지만, 다시 일어나야 한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