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게릿 콜. 연합뉴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3)이 2019년의 아픔을 극복하고 첫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 시각) "콜이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만장일치로 받은 것. 데뷔 11년 만의 첫 수상이다.
앞서 콜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번이나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 번째 도전은 달랐다. 콜은 올해 아메리칸 리그 다승 3위(15승), 평균자책점 1위(2.63), 탈삼진 3위(222개), 투구 이닝 1위(209이닝)에 올랐다.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만장일치로 뽑힌 건 이번이 11번째다. 앞서 저스틴 벌랜더(2011년·2022년), 호안 산타나(2004년·2006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년·2000년), 로저 클레먼스(1986년·1998년), 론 기드리(1978년), 데니 매클레인(1968년)이 압도적인 영광을 안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 연합뉴스내셔널 리그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31)이 1위 표 30표 중 28표를 독식했다. 스넬은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스넬은 평균자책점 리그 1위(2.25), 탈삼진 2위(234개), 다승 공동 5위(14승)를 달렸다.
스넬은 2018년 아메리칸 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클레먼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맥스 셔저, 게일로드 페리, 로이 할러데이에 이어 역대 7번째로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수집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