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선수들이 24일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정관장을 5연패에 빠뜨리며 4위로 도약했다.
기업은행은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3 대 1(25-19 28-26 23-25 25-2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보탠 기업은행은 승점 14(5승 6패)로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정관장은 승점 13(4승 7패)에 머물러 5위로 내려섰다. 5위였던 한국도로공사도 6위(승점 12)로 내려앉았다.
외인 거포 아베크롬비가 양 팀 최다 35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아 쿼터 폰푼의 재치 있는 볼 배급 속에 황민경(12점), 표승주(11점), 최정민(10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표승주는 수비 성공에서도 양 팀 최다 42회를 기록했고, 리베로 신연경도 26회의 디그를 성공했다.
정관장은 지아가 26점, 아시아 쿼터 메가가 20점으로 역부족이었다. 정호영도 11점, 이소영도 9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 타이스(왼쪽)과 신영석. KOVO
남자부 한국전력도 KB손해보험을 10연패에 빠뜨리며 4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원정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21 29-27 25-23)으로 완파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15, 5승 6패로 4위 OK금융그룹(승점 15·6승 4패)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2라운드 1패 뒤 4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이스(17점), 임성진(13점), 신영석(11점), 서재덕(9점) 등이 고루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개막전 승리 뒤 속절없이 10연패에 빠졌다. 승점 7, 1승 10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비예나가 양 팀 최다 30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황경민의 부상 공백 속에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