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인천공항=황진환 기자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8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대북송금 사건의 실상이 김성태의 주가 조작 사건이라고 주장해 김 전 회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한 김광민 경기도의원. 유튜브 캡처그는 유튜브에서 "대북송금 사건의 실질은 김성태의 주가 조작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성태 회장이 인수한 나노스라는 회사가 2018~2019년 대북 관련 대장주로 불리면서 가장 많이 올랐을 때 33배까지 올랐다"고 했다.
이어 "쌍방울이 북한과 1억 달러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코인을 발행한다"며 "이때 계열사 나노스가 코인 거래 중개업을 사업목표로 설정했다. 주가를 띄워 시세 차익을 보려고 한 목적이 훨씬 크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지검은 전담팀을 꾸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쌍방울 그룹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