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완패를 당한 팀을 다독였다.
토트넘은 29일(한국 시각)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라이튼에 2 대 4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의 연승 행진은 '3'에서 멈췄다. 11승 3무 4패 승점 36에 그쳐 5위에 그쳤고,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7)을 제치지 못해 5위에 머물렀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내내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후반 각각 2점씩 내줘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인 4실점을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특히 페널티킥으로 2실점을 하는 미숙한 경기 운영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36분 손흥민이 알레호 벨리스의 만회골을 도우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5분 뒤 벤 데이비스의 추가골이 터졌음에도 2골 차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특히 전반전부터 후반 중반까지는 우리가 올 시즌 해왔던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팀의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노력했다. 손흥민은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고,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서로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우리는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날 경기에서는 막판 15분에 보여줬던 모습을 전반 1분부터 계속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 결과는 경각심을 주는 좋은 신호다. 이를 바탕으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