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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출신' 플렉센, 화이트삭스서 KBO MVP 페디와 한솥밥

'두산 출신' 플렉센, 화이트삭스서 KBO MVP 페디와 한솥밥

두산 시절 크리스 플렉센. 연합뉴스 두산 시절 크리스 플렉센. 연합뉴스 
KBO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대표적인 투수 에릭 페디와 크리스 플렉센이 나란히 같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미국 현지 매체들은 30일 자유계약선수(FA) 투수 플렉센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 1년, 보장 금액 175만 달러, 보너스 최대 100만 달러의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삭스는 이달 초 페디를 영입한 구단이다. 올해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페디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 2년 15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페디는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하다. 플렉센은 선발진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턴'한 직후에는 빅리그 선발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지만 올해에는 페이스가 크게 처졌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플렉센은 KBO 리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빅리그에 복귀한 2021시즌에 14승을 거두는 등 두 시즌 동안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다. 방출도 두 차례 경험했다.

KBO 리그 출신 투수들에게 시카고가 기회의 땅이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61승 101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차기 시즌 반등을 노리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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