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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영입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스토브 리그 성적 'C'

'이정후 영입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스토브 리그 성적 'C'

지난해 이정후 입단식 당시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전광판에 나타난 이정후 모습. 연합뉴스지난해 이정후 입단식 당시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전광판에 나타난 이정후 모습. 연합뉴스
한국 야구 최고 타자 이정후(25)를 영입한 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스토브 리그에서 좋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1일(한국 시각) MLB 30개 구단에 대해 매긴 비시즌 평가에서 A~D, F등급 중 C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7억 원)에 계약했지만 중간 정도 평가를 받았다.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고 짚었다. 이어 "실패 위험 부담이 있지만 재능이 있는 이정후, 포수 톰 머피 정도만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그래도 밥 멜빈 감독을 모셔 온 건 다행"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가 2024년 와일드카드라도 받길 원한다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전망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해까지 김하성(28)의 샌디에이고 사령탑을 맡았지만 올해부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CBS스포츠의 비시즌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매년 적극적인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면서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며 D등급을 매겼다.

또 "일본인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영입하긴 했지만 현재 선수단의 무게감은 몇 달 전보다 더 나빠진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승을 노렸던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뒤 선수단 몸집 줄이기에 나섰는데 김하성 역시 트레이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와 MLB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에 속한 LA 다저스는 최고 평점을 받았다. CBS 스포츠는 '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한 다저스를 비시즌 A등급으로 평가했다.

반면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의 LA 에인절스는 최하 등급인 F학점에 머물렀다. 에인절스는 쇼헤이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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