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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 대유위니아 부도 여파로 광주전남 경제 전망 '어두워'

광주

    경기 침체 속 대유위니아 부도 여파로 광주전남 경제 전망 '어두워'

    [광주CBS 신년특집④ 광주전남 경제 전망]
    2024년 광주전남 '경기 전망 어두워'
    대유위니아 계열사 부도 여파 '계속'
    광주글로벌모터스 올해 하반기 전기차 양산 시작
    광주 복합쇼핑몰 3종 세트 '순항'
    광주 부동산 경기 소폭 '회복' 전망

    광주 하남산업단지. 연합뉴스광주 하남산업단지. 연합뉴스
    ▶ 글 싣는 순서
    ①22대 총선 D-100…광주전남 선거구별 구도는?
    ②올해 더 즐기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 가능할까?
    ③'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 전남도 행복시대 연다
    ④경기 침체 속 대유위니아 부도 여파로 광주전남 경제 전망 '어두워'
    (계속)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로 여려움을 겪은 광주전남 지역경제는 올해도 경기침체 속에 대유위니아 부도 여파로 경제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CBS가 새해를 맞아 각 분야를 전망하는 신년 특집

    5일은 네 번째 순서로 광주전남 경제 분야를 전망한다.

    2024년 광주전남 '경기 전망 어두워'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화되기 시작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고물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유위니아 계열사들의 잇따른 부도에 따른 경영 악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IT ·전기·전자 업종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일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2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1/4분기 기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 즉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기준치 100을 크게 하회하는 '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따른 생산과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유위니아 사태로 지역 가전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암울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205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1월 경기전망조사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9.3으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대유위니아 계열사 부도 여파 '계속'


    광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유위니아 계열사 5곳이 지난해 9월부터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체불임금이 발생하고 협력업체들도 도산 위기에 몰리는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다행히 대유위니아 계열사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에 따라 지난해 말 주력 생산 제품인 김치냉장고의 생산이 재개되기는 했다.

    하지만 법원의 기업회생 인가 전까지는 대유위니아 계열사 부도에 따른 여파가 계속되면서 지역경제에 주름살을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대유위니아 사태에 따라 광주시는 금융기관과 함께 특례보증을 약속했고, 추경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50억 원을 투입했으며, 정부도 하남·진곡·평동 등 4개 산단을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에 나섰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올해 하반기 전기차 양산 시작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경.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광주글로벌모터스 전경.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노사상생형 광주형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양산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월부터 6월까지 시험생산을 한 뒤 하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가며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하면 내연기관 차와 전기차 생산 비율이 절반씩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이 본격화하면 차종 다양화에 따른 내수와 수출 병행, 생산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복합쇼핑몰 3종 세트 '순항'

    더 현대 광주 조감도. 현대백화점 제공더 현대 광주 조감도. 현대백화점 제공
    지난해 사업 윤곽이 드러난 광주 복합쇼핑몰 3종 세트는 올해는 착공을 위한 부지 매입과 행정 절차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을 시작한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광주'는 지난해 말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올해 부지 매입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광주 북구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가 제출한 도시계획변경안이 지난해 말 광주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문턱을 통과했다.

    대지 면적 3만 3060㎡, 연면적 30만㎡로 현대백화점그룹의 백화점 중 최대 규모로 개발되는 더 현대 광주는 올해 휴먼스홀딩스PFV와 부지 매입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더현대 광주는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5년 착공해 2028년 개관할 예정이다.

    18년 간 표류했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신세계가 지난해 12월 광주도시공사와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 신세계 제공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 신세계 제공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광주도시공사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1조 3천억 원을 투자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추진한다.

    신세계는 2030년까지 그랜드 스타필드를 1차 개장하고 2033년에는 최종 개장을 목표로, 협약 체결 이후 90일 이내인 오는 3월 이전에 스타필드 광주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당초 계획대로 완공되면 기존의 스타필드와는 다른 체류형 휴양시설과 쇼핑몰을 결합해 '그랜드'라는 수식어를 붙인 스타필드로는 전국 1호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광주신세계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
    백화점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인근 이마트와 주차장으로의 확장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1월 광주시, 금호고속과 함께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통한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광주신세계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등을 통해 광주버스터미널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사 결과를 토대로 터미널 부지 전체 매입과 지분 참여 등에 대한 결정을 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당초 2024년 착공해 2027년 새 백화점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사업게획이 전면 변경되면서 행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완공 시점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 부동산 경기 소폭 '회복' 전망


    지난해 상반기까지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광주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다소 회복 기미를 보였는데, 올해 기준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해 다소나마 활황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 10곳 중에서 4곳이 이미 분양을 했고 6곳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세대 수로 보면 9500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던 민간공원 물량 등이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 쏟아지면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가 '2024년 민영아파트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광주 분양 계획 물량은 2만 161가구로 지난해 8649가구에 비해 13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최근 10년사이 가장 많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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