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 중 89%가 긍정 평가를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1월 4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기준으로는 한 위원장에 대해 52%가 긍정 평가했고 40%가 부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로 보면 긍정 평가는 89%, 부정 평가는 9%다.
한국갤럽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 대표들보다 좋게 평가됐고,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며 "중도층과 무당층은 약 70%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평가했고, 59%가 부정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자 기준으로는 69%가 이 대표를 긍정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월 3주(16~18일)보다 1%포인트(p) 내린 31%로,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3%로 직전 조사보다 5%p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1%)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독단적·일방적(7%) △외교(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이 꼽혔다. '김건희 여사 행보'라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2%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7%p 상승한 9%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주 연속 36%를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p 올라 35%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4%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