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인 대표팀. 연합뉴스클린스만호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기제(수원 삼성)에 이어 문선민(전북 현대)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이날 "문선민이 어제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오늘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16강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의 컨디션이 올라온 점은 고무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황희찬과 김진수의 몸 상태가 좋아져서 16강전 풀타임 소화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8강전부터 풀타임이 가능할 전망이었는데 치료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요르단과 2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기제도 회복세가 빠르다. 협회 관계자는 "이기제도 본 훈련에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모든 훈련을 소화하기는 힘들 겠지만 본인 의지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골키퍼 김승규(알샤밥)는 바레인과 1차전을 마친 뒤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귀국했다. 최근 훈련 파트너로 김준홍(김천)이 합류한 상태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목표는 뚜렷하다"면서 "여러분도 믿어주시고 끝까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