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선거구 출마 예정자(가나다순). 중앙선관위 및 출마 예정자 제공| ▶ 글 싣는 순서 |
①광주 동남을, 민주당 후보만 8명…당내 경선전 '치열'
②광주 동남갑, 민주당 후보 4명 '혼전'…광주 최대 격전지
③광주 서구갑, 3선 도전 현역 의원에 맞선 친명 후보 출마 '포기'…선거 구도 요동
④광주 서구을, 민주당 전략선거구 지정 '선거 판세 요동'…전략공천 여부 변수
⑤광주 북구갑, 현역 의원 우세 속 2위권 후보 추격 '양상'…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⑥광주 북구을, 현역 의원 vs 여성 도전자의 '리턴매치'…여성 가점이 경선 '변수'
⑦광주 광산구갑, 광주에서 민주당의 유일한 1대 1 구도…정치 신인 가점 '변수'
⑧광주 광산을, 현역 우세 속 민주당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⑨전남 목포시, 재선 나서는 현역에 맞서 새 얼굴 '맹추격'
(계속)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전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목포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재선 도전 속에 당내서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문용진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이윤석 전 의원,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목포시 선거구 판세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부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나머지 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이들 두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5~16일 목포시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목포 선거구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원이 의원이 27.4%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24.8%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문용진 전 부부한의원 대표 원장 9%, 이윤석 전 국회의원 6.4 %, 윤소하 전 정의당 국회의원 6.4%였고 최일곤 전 청와대 행정관 4.7%, 윤선웅 현 국민의힘 목포시 당협위원장 4.1%, 최국진 현 진보당 목포시위원회 공동위원장 2.4%로 뒤를 이었다.
또 광주 KBS가 지난해 12월 29일~30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남 목포시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원이 민주당 국회의원 30%, 배종호 전 KBS 뉴욕 특파원 21%로 1, 2위를 기록하며 이강 양상을 보였다. 이어 윤소하 전 정의당 국회의원이 12%, 이윤석 전 의원 6%, 문용진 전 부부한의원 대표원장 5%, 윤선웅 국민의힘 목포시 당협위원장이 2% 순이었고 최일곤 전 청와대 행정관, 최국진 진보당 목포시위원회 위원장이 1%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원이 의원은 "목포대 의대 유치를 비롯한 자신이 시작한 목포를 위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며 "힘 있는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 달라"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목포 마리아회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21대 총선에서 정치 9단인 민생당 박지원 의원을 꺾고 금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 보좌관의 성폭행 혐의 피소와 관련해 피해자와 합의를 종용한 2차 가해 논란과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당원 명부 불법 유출이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배종호 부위원장은 언론 패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인지도를 끌어올렸으며 경선 포함 5번째 도전에 나서 22대 총선에서 4전 5기의 신화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배 위원장은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학 학사, 리버티 대학교 대학원 신학 석사, KBS 워싱턴 특파원, 세한대학교 교수 등의 경력이 있다.
문용진 부위원장은 "목포를 바꾸는 40대 기수가 되겠다"면서 '젊은 일꾼론'을 내세우며 유권자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목포 부부 요양병원 원장인 문 부위원장은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원광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최일곤 전 행정관은 "실종된 목포 정치를 회복하고, 개방성과 다양성의 도시, 목포의 디앤에이(DNA)를 회복하겠다"며 출사표를 내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최 전 행정관은 목포 청호중과 세종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웨스터민스터 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박주민·윤건영 국회의원 보좌관, 정성호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쳤다.
이윤석 전 의원은 최근 "지방선거 당시 불법 유출된 당원 명부가 누구 손에 있을지 모른다"면서 "당내 경선 무효화"를 요구하고 나서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제18대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국회의원으로, 전남도의원 3선과 도의회의장 및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목포대 경영학 박사 출신의 윤선웅 당협위원장이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녹색정의당에서는 불출마하는 윤소하 전 의원 대신 박명기 전 정의당 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진보당에서는 목포대를 졸업하고 대불산단에서 조선소 비정규직 노동자로 근무하다가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전남 서남지회를 만들고 민주노총 전남본부 간부로 활동한 최국진 위원장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