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알투베. 연합뉴스'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33)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 시각) "스타 2루수 알투베가 휴스턴과 5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액 1억 2500만 달러(약 1655억 원) 규모에 1500만 달러의 계약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다.
알투베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휴스턴과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현지에선 다음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게 될 알투베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일찌감치 계약 연장을 제시했고 알투베와 합의점을 찾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알투베는 2011년 MLB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휴스턴을 떠난 적이 없다.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13시즌 동안 1668경기에 출전했고, 209홈런 747타점 293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3할7리, OPS(출루율+장타율)는 8할3푼5리를 남겼다.
알투베는 167cm의 작은 신장에도 빅 리그 탑급 선수로 거듭나 '작은 거인'이라고 불린다. 키는 작아도 데뷔 이후 꾸준하게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7년 아메리칸 리그(AL) 최우수 선수상(MVP)을 수상한 데다, 포지션별 최고 공격력을 뽐낸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를 6차례나 탔다.
알투베는 휴스턴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알투베가 전성기를 보내는 동안 휴스턴은 8번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2017년과 2022년 월드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2번 들어 올렸다. 휴스턴은 알투베의 재계약에 "알투베는 평생 애스트로스에서 뛰게 된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