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강소휘(오른쪽)가 25일 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다린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OVO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봄 배구 희망을 살렸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점 3을 챙긴 GS칼텍스(승점 48·17승 14패)는 4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선 3위 정관장(승점 53·17승 14패)을 승점 5 차로 추격했다. 정규 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여자부 최고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60%의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 28점을 퍼부었다. 5라운드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강소휘도 이날은 12점으로 부활 기미를 보였다. 공격 성공률은 40%였다.
반면 기업은행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5위(승점 44·14승 17패)에 머물렀다. GS칼텍스와 격차가 더 벌어지며 봄 배구 희망이 옅어졌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0점)와 표승주(15점)가 분전했으나 주전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이 손 통증으로 1세트 막판 빠진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이바 마르티네스(가운데)가 2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프로배구 남자부 홈 경기에서 강타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OK금융그룹은 3위를 탈환했다. OK금융그룹은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20 25-16 25-21)으로 완파했다.
승점 50(17승 14패) 고지에 오른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승점 47·16승 15패)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5, 6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승점 44로 뒤를 잇고 있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 등 양 팀 최다 22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도 60.71%를 찍었다. 아시아 쿼터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하위가 확정된 KB손해보험은 9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민이 11점, 황경민이 1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