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송명근.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대한항공전 승리를 이끈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을 극찬했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꺾었다. 세트 스코어 3 대 0(25-21 27-25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22승 11패(승점 66)를 기록, 1경기를 더 치른 1위 대한항공(22승 22패·승점 67)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했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송명근은 양 팀 최다인 19점에 공격 성공률 44.12%로 공격을 이끌었다. 신 감독은 이날 송명근의 활약에 "스윙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나머지 아쉬운 부분을 채우면 경기에 더 많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이날 송명근은 결정적인 순간 서브로 4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신 감독은 "오늘은 공격적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송)명근이가 공격력이 좋고, 서브도 들어가면 괜찮다. 스윙이 좋으니까 더 많은 득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아르템은 9점에 공격 성공률 31.58%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 손발을 맞춰야 한다"면서 "천천히 하는 배구를 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하더라. 짧은 시간 내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1위 확정이 가능하다. 신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다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팀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