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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17년 만의 우승 위해 투혼…현대건설 1점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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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 여제, 17년 만의 우승 위해 투혼…현대건설 1점 차 추격

    환호하는 김연경. 한국배구연맹환호하는 김연경.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기사회생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17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대0(22-25 25-27 25-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승점 77)에 4점 차로 뒤진 승점 73으로 2위에 자리했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날 패하면 1위를 놓칠 뻔했다.

    하지만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76(27승8패)으로 1점 차 추격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정규 리그 1위 탈환의 실낱 희망을 살렸다.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두 팀이 나란히 승점 3을 획득하면 현대건설이 1위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승점 2를 추가하는 데 그치면 2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흥국생명이 승점 3을 획득할 경우 현대건설과 승점은 동률이지만 다승에서 앞서 1위에 오르게 된다.

    김연경. 한국배구연맹김연경. 한국배구연맹김연경은 지난 시즌 중 은퇴를 고민했지만 우승을 위해 현역 연장을 결심했다. 김연경의 마지막 통합 우승은 2006-2007시즌이다.

    이날 김연경은 17년 만의 통합 우승을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7점에 공격 성공률 45.45%로 맹활약했다. 윌로우도 팀 내 최다인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모마, 양효진 쌍포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상대의 잦은 범실을 틈 타 22대22까지 추격했다. 이후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해낸 뒤 레이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1세트를 가져갔다.

    김연경 공격. 한국배구연맹김연경 공격. 한국배구연맹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기세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맹폭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윌로우, 김연경 쌍포를 앞세워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24대24 듀스로 향했지만, 흥국생명이 기회를 살렸다. 상대 범실에 이어 윌로우가 퀵오픈 공격을 해내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5대15로 팽팽한 상황에서 무려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모마를 앞세워 계속 추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이 24대20에서 윌로우의 백어택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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