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라야. 연합뉴스아스널의 상승세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포르투에 1대0(정규 90분)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 0대1 패배에 이어 1, 2차전 합계 1대1로 연장에 들어섰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2009-2010시즌 이후 14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아스널은 앞선 14년 동안 7번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아스널은 202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전 전승을 기록했다. 28라운드까지 20승4무4패 승점 64점을 기록, 리버풀(승점 64점)과 맨체스터 시티(승점 63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8연승 사이 16강 1차전 패배가 아쉬웠다.
아스널은 전반 4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골을 넣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전도 0대0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슈팅 14개를 때렸지만, 트로사르의 1골에 만족해야 했다.
201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포르투 2번 키커 웬델의 킥을 막으면서 균열이 생겼다. 라야는 4번 키커 갈레누마저 돌려세우면서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스널은 1번 마르틴 외데고르부터 4번 데클런 라이스까지 모두 성공했다.
라야는 "포르투도 정말 잘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실점을 기록했고, 골을 넣으면서 8강에 진출했다는 점"이라면서 "경기를 지배했고, 기회를 만들었다. 덕분에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골키퍼 코치와 함께한 노력 덕분에 성과를 얻었다"고 웃었다.
부카요 사카도 "라야가 훌륭했다. 승리의 공을 돌린다. 두 차례 승부차기를 막아내면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줬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