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연합뉴스 LA 다저스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낮 경기를 펼쳤다.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먼저 키움 히어로즈와 첫 평가전을 치렀다.
다저스와 키움의 경기가 끝난 뒤 저녁에는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평가전이 이어졌다. 팀 코리아는 다저스가 18일 오후 7시 고척돔에서 만나는 두 번째 평가전 상대다. 그런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를 보지 않았다고 했다.
평가전과 개막전 상대의 전력을 미리 살펴볼 기회를 왜 놓쳤을까. 이유는 의외였다. 로버츠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경기가 끝나고 바로 버스로 이동해 한국 야시장에 갔다"며 웃었다. 다저스 선수단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잠깐의 여유를 즐긴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즐기고 있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한국 사람들과의 소통, 음식, 우리가 받은 여러가지 서비스, 팬들이 보내주시는 환호 등 많은 부분이 재밌었다. 오늘은 고궁 투어를 다녀왔다. 선수들이 보다 끈끈해지고 우정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