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최지만. 연합뉴스빅 리그 재입성을 위해 시범 경기에서 활약을 펼쳐야 하는 '초청 선수' 최지만(32·뉴욕 메츠)의 방망이는 이번에도 불은 뿜지 못했다.
최지만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초 선두 타자로 타격 기회를 잡은 최지만은 상대 투수 맷 매닝을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개의 볼을 걸러낸 최지만은 4구, 5구에 파울을 기록한 뒤 6구째에 매닝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도 비슷했다. 팀이 1 대 4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매닝의 시속 154㎞짜리 직구에 배트를 돌렸지만 공이 방망이에 맞지 않아 그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최지만에게 타격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메츠가 5회초 2사 1, 2루 상황 최지만의 타석을 앞두고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최지만의 시범 경기 타율은 이날 이후 더 떨어졌다. 33타수 6안타에 그치며 타율 1할8푼2리를 기록하게 됐다. 최지만의 최근 6경기 타율은 5푼3리뿐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망주 조원빈(20)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벌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9회 대타로 출전했다. 한 차례 타격 기회에서 조원빈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앞서 조원빈은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올해 첫 MLB 시범 경기를 치렀다. 당시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3차례나 출루하고,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전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이날 주전 선수 대부분을 명단에서 뺀 채 경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