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한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 2년간 2만개에 이르는 유치원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교육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유치원 수는 2년 전보다 2만 410곳 감소한 27만 4400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들어 유치원수 감소폭이 더 늘어 지난해에만 1만 4800곳이 줄었다. 2008년 이후 중국에서 유치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22년이 처음이다.
문닫는 유치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출생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자녀 정책이 폐지된 이후인 지난 2016년 1883만명에 달했던 신생아 수가 2022년에는 956만명으로 1천만명 벽이 깨졌고, 지난해에는 902만명으로 불과 7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에따라 중국 인구 역시 크게 줄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 967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말보다 208만 명 감소했다.
중국 인구는 2022년 말에도 전년 말 대비 85만 명 줄어들며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든 바 있는데 지난해 인구 감소 규모가 더 커 진 것.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5년이면 중국 인구가 14억 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