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차은우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는 은수현(김남주 분)의 불행과 좌절을 위해 오랜 시간 거친 인생을 살아온 '권선율' 역으로 분했다.
지난 방송에서 선율은 수현이 가장 행복할 때를 골라 복수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그는 수현의 소중한 사람들이 서서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지어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그러나 한유리(임세미 분)가 강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상대였다는 사실에도 흔들림 없는 수현의 모습에 선율은 "내 신념은 말이야. 죽음엔 더 큰 죽음으로"라고 말하며 마음속 깊은 복수심을 드러내 날 선 대립을 예상케 했다.
이어 선율은 김준(박혁권 분)과 본격적으로 연대하고 수현을 고립시키기 위해 더 치밀한 계획을 세우려 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선율은 은민(강명주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하게 되고 과거 은민이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담긴 새로운 사실에 충격받은 듯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유발했다. 극 말미 선율은 빈소를 찾아온 수현에게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차은우는 폭발하는 '권선율'의 복수심과 울분 가득한 면면들을 날카로운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특히 그는 계획대로 수현을 괴롭게 만들면서 함께 망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극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회차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선율의 기분과 심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극 몰입도를 높였다.
점차 파국을 향해가는 극 전개 속에서 삶의 전부였던 엄마까지 잃은 선율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가운데, 선율의 다음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