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 중인 국민의힘 정운천 전주을 후보. 남승현 기자국민의힘 정운천 전주을 후보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난맥상에 대한 사과와 내각 총사퇴까지도 고려한 쇄신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삭발에 나선 정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4일 동안 함거 속에서 전주시민들이 느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아픔과 분노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이같은 소회를 말했다.
정 후보는 윤 대통령을 향해 "민심의 차가움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정 운영에 있어 국민들에게 아직도 고집 센 검사의 이미지가 남아 있는 모습으로 더 이상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측근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단호하게 결단을 내리고 사과해야 한다"며 "황상무 문제 등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고 김영삼 대통령은 문제가 있으면 국민을 위해서 바로바로 정리했다. 국민 통합을 위한 탕평 인사로 인사 쇄신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의대 정원 문제도 이제 직접 대화에 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싸움에 결국 국민만 피해를 보고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의료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전북에서 국회의원 10명을 뽑는 선거"라며 "중앙 통로를 열기 위해 10명 중 1명은 집권 여당을 뽑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