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활약한 앤디 타운센드가 손흥민(토트넘)에게 '레전드'라는 표현은 과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 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속 역사를 만들고 있지만, 전 첼시 선수 타운센드는 그가 레전드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타운센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당시 사우샘프턴, 첼시 등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로는 70경기 7골로 활약했다.
타운센드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최고의 선수이자,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전설'이라는 단어는 올바른 맥락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면서 "누군가 '전설'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과 2023-2024시즌 EPL 30라운드에서 팀의 2 대 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시즌 15호 골로 8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6골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에 이어 득점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160호 골에 성공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의 클리프 존스(159골)를 제치고 구단 최다 득점 단독 5위에 올랐다.
이후 손흥민은 영국 BBC가 발표한 EPL 30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정됐다. 베스트11을 선정한 BBC의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에 대해 "그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침몰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EPL 통산 기록에서도 294경기 118골 60도움으로 이미 레전드 선수들을 여럿 제쳤다.
득점 기록에서는 단독 23위로 라이언 긱스(109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 등을 뛰어넘었고, 22위인 스티븐 제라드(120골)을 2골 차로 쫓고 있다. 도움 기록에서는 단독 24위로 폴 스콜스(55개), 에당 아자르, 메수트 외질(이상 54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따돌렸다.
EPL 통산 215경기 13골 30도움을 기록한 타운센드는 이미 한참 전에 뛰어넘은 상태다. 그런 타운센드가 손흥민에 대해 '레전드'가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손흥민. 오는 3일 오전 4시 15분 열릴 웨스트햄과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