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토트넘(잉글랜드)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1일(한국 시각) '해리 케인, 토트넘을 떠난 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에 대해 침묵을 깨고 미래를 분명히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뮌헨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나 4년 계약을 맺은 케인은 잉글랜드로 돌아갈 것 같지 않다"면서 "케인은 뮌헨에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 출전해 32골 7도움을 기록, 24골을 넣은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에 무려 8골 차로 앞선 압도적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팀의 성적은 좋지 않다. 올 시즌 19승3무6패 승점 60을 기록, 1위 레버쿠젠(승점 76)에 무려 16점 차로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2010년부터 13년간 활약한 토트넘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우승 갈증을 풀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앞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탈락한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에 무관에 그칠 위기에 처했다.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계약 기간이 단축돼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뮌헨은 이후 새 감독 선임과 동시에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는데, 개편 대상에는 케인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케인은 "나는 독일에서의 경험을 즐기고 있다. 내 커리어를 위해 새로운 자극과 도전, 환경, 팀이 필요했다. 이적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가 얼마나 큰 리그인지 알고 있지만 나는 뮌헨과 4년 계약을 했고, 뮌헨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잔류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