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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천하가 열렸다' 마스터스 우승…우즈는 최악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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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플러 천하가 열렸다' 마스터스 우승…우즈는 최악 성적표

    그린 재킷을 입는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그린 재킷을 입는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마스터스를 정복했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 11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이다.

    7언더파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올해 셰플러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최근 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마스터스를 거머쥐었다.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은 공동 2위였다. 올해 9개 대회에서 딱 한 차례 10위 밖으로 밀렸다.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7위가 가장 나쁜 성적이다.

    셰플러의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사우디아라비아 LIV 골프와 자존심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LIV 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2언더파 공동 6위로 마스터스를 마무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24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10오버파로 무너졌고, 4라운드에서도 5타를 잃었다. 우즈의 성적은 16오버파 304타. 우즈가 프로 데뷔 후 기록한 가장 나쁜 기록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최종 2오버파 공동 1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5오버파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몰아쳤다. 우즈가 "오늘은 김주형처럼 하고 싶었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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