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을 몰아친 첼시 공격수 콜 팔머. 연합뉴스2002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콜 팔머(첼시)가 4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16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6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13승8무10패 승점 47을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에버턴은 9승8무15패 승점 27로 16위에 머물며 강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팔머였다. 팔머는 킥오프 29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 골까지 터뜨리며 무려 4골을 몰아쳤다.
이날 4골을 뽑아낸 팔머는 리그 20골(9도움)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20골)과 나란히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울리 왓킨스(애스턴 빌라·19골),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이상 17골)가 뒤를 잇고 있다.
팔머는 도움 1개만 더 추가하면 득점-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달성하게 된다. 현재 EPL에서 득점-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돌파한 선수는 애스턴 빌라의 왓킨스(19골 10도움)이 유일하다.
팔머는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2021-2022시즌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해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해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포옹하는 콜 팔머. 연합뉴스팔머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문전 앞에서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곧바로 5분 뒤에는 머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잭슨의 슈팅이 에버턴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온 것을 그대로 헤더로 처리했다.
이어 전반 29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픽포드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잭슨의 득점까지 더해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팔머는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4번째 골까지 넣었다. 박스 안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그는 직접 키커로 나서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첼시는 후반 45분 알피 길크리스트의 쐐기골까지 더해 6골 차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