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시절 김소니아(왼쪽)와 박혜진. WKBL 제공여자프로농구 BNK 썸이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BNK는 18일 "FA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영입했다. 김소니아는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4억원(연봉 3억원, 수당 1억원), 박혜진은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3억2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 수당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루마니아인인 김소니아는 우리은행, 신한은행에서 활약했다. 2022-2023시즌 득점왕(18.87점)에 오르기도 했다. 2023-2024시즌 WKBL 베스트 5에 선정된 FA 최대어 중 하나로,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16.5점(5위) 9.07리바운드(4위) 1.39스틸(6위)를 기록했다. 공헌도 부문에서도 8위에 자리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 왕조의 상징이었다. 8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를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17경기 평균 9.1점 4.2어시스트로 다소 주춤했지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했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 6시즌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BNK는 내부 FA 안혜지도 붙잡았다. 앞서 내부 FA였던 진안을 하나원큐에 뺏겼지만, 안혜지는 계약기간 4년, 보수 총액 3억1000만원(연봉 2억8000만원, 수당 3000만원)에 붙잡았다.
안혜지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전신이엇던 KDB생명과 OK저축은행 등 BNK에서만 활약했다. 2023-2024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1.7점 7.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세 시즌 연속 WKBL 어시스트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