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 연합뉴스몸싸움 벌이는 벤 데이비스(왼쪽). 연합뉴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4위 탈환이 시급한 토트넘(잉글랜드)에 부상 악재가 덮쳤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앞둔 1일(한국 시각) 구단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타깝지만 지난 경기(아스널전)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서 "베르너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남은 시즌 안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 역시 종아리 부위를 다쳐 더는 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겨울 이적시장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공격진에서 '캡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왔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너가 이탈했지만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이 최근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잔여 경기에서는 히샤를리송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수비 쪽이 문제다. 주전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빈자리를 메워왔던 데이비스마저 뛸 수 없게 됐다.
현재 토트넘은 18승6무9패 승점 60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에 7점 차로 뒤진 상태다.
비록 토트넘이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남은 경기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첼시 원정 이후 리버풀(원정), 번리(홈), 맨체스터 시티(홈),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 순으로 만난다.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가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