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IA 김도영, SSG 최정. 연합뉴스시즌 초반부터 대단한 기록들이 쏟아진 프로야구. 3월과 4월에 가장 활약했던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4시즌 첫 월간 최우수 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제임스 네일·정해영, SSG 랜더스 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kt 위즈 강백호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김도영은 KBO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4월 한 달에만 10개의 홈런과 14개의 도루를 생산하며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3월과 4월에 안타 44개(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 장타율 6할3푼8리(2위), 14도루(2위) 등 각종 타격 부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팀 외국인 선발 투수 네일은 6경기 4승 평균자책점 1.47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 두 부문 모두 1위다. 현재 평균자책점이 1점대인 투수는 네일이 유일하다.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밑의 기록을 찍었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4월까지 13경기에서 11세이브를 올렸다.
최정은 프로야구 역대 최다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지난 달 24일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날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을 뛰어넘었다.
이밖에도 3~4월에 홈런 11개(공동 1위), 장타율 6할9푼1리(1위), OPS(출루율+장타율) 1.065(1위), 타점 27개(3위)의 성적을 거뒀다. 같은 팀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는 3할8푼4리의 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원태인은 6경기 4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강백호는 포수로 변신하며 활약했고 타점 1위(31개), 최다 안타 2위(45개), 홈런 공동 3위(10개)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KBO 리그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팬 투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엔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