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장에 물병들이 던져져있다. 연합뉴스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 관중의 집단 물병 투척 사태에 대한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과 서울 백종범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인천과 서울 경기 종료 후 발생한 사안에 관한 결정이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서울 백종범은 골대 뒤편 인천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며 관중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 이에 분노한 인천 홈 관중들은 그라운드 내로 페트병을 던졌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만류해도 물병은 계속 날아들었고, 서울 기성용이 급소에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인천 구단에게는 제재금 2천만 원과 홈 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의 징계가 부과됐다.
경기규정 제20조 제6항에 따르면 홈 팀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
연맹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들과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을 했기 때문에 이번 사안을 심각한 것으로 봤다.
서울 백종범에게는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이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