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시원 이웃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게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1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이웃주민인 40대 남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초 상해치사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나 경찰은 A씨에게 살인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고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피해자와 사이가 안 좋았으며 "피해자가 내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은 마셨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금일 부검을 진행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