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웨스 벤자민. 연합뉴스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벤자민은 오늘 투구 6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엔 풀 컨디션으로 투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벤자민은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1이닝만을 던진 뒤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후 휴식을 취했고, 23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벤자민은 올해 8경기에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오늘은 투구 수를 챙겨야 한다. 단지 공을 던진 뒤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다음 순번 때 정상적인 컨디션이면 우리 선발 투수진도 더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타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날 kt 타순은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꾸려졌다.
특히 문상철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저도 (문상철이) 이렇게까지 자리를 잡을 줄은 몰랐다"며 놀랐다. 이어 "(문상철은) 올해 스타트를 잘 끊었다. 자신의 자리에 난 기회를 빨리 잘 잡았다"며 "타석에 많이 나가다 보니 여유가 생기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문상철은 51경기에 나와 10홈런 50안타 30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3할1푼6리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문상철의 활약은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1번 타자로 자리를 옮기는 결과도 낳았다. 이 감독은 "문상철, 강백호가 살아난 덕분에 1번 타자로 옮겨도 로하스를 불러들일 선수가 생겼다"고 전했다. 다만 "로하스 체력 때문에 걱정이 되긴 한다. 그래도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이 생겼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