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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장관도 놀랐다!' 강진군의 인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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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행정안전부 장관도 놀랐다!' 강진군의 인구정책

    편집자 주

    분기별 합계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진 대한민국의 인구위기.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미래까지 사라지는 현실을 마주하며 그 해법을 찾는 데 온 사회가 골몰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인구위기를 극복하려 'Happy Birth K' 캠페인을 펼쳐온 CBS는 [미래를 품은 목소리] 연재 칼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전합니다.

    [미래를 품은 목소리⑬]
    임성수 전라남도 강진군청 인구정책과장


    임성수 강진군청 인구정책과장임성수 강진군청 인구정책과장
    보람이 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강진으로 오다니.
    강진원 군수와 이상민 장관이 함께 병영 한골목을 걸으며 정부의 인구정책과 강진의 인구정책을 논의하고, 지방소멸 대응에 대해 의기투합했다. 강진군이 제안한 것을 행안부 장관이 모두 받아들일 정도로 강진군은 이미 앞선 지자체다.
     
    장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6일 강진군 병영면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은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강진군의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자리였다.
     
    강진군은 다양한 인구 정책과 생활인구 증대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과 청년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다. 특히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거주 공간으로 제공하는 정책과, 청년 유튜버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는 정책 등 창의적 접근법이 눈에 띈다.
     
    강진의 빈집리모델링 사업은 관내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5년, 7년간 도시민 인구 유입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하면서 예비 귀촌인에게 단돈 1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주는 파격적인 사업이다. 올해 5개월 동안 22가구가 입주했으며, 이들은 10:1~17:1의 경쟁률을 뚫고 이웃이 된 입주자들이다. 군은 매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 연말까지 최대 54가구 입주를 목표로 두고 있다.
     
    또, 푸소(FUSO) 시즌2는 생활인구 증대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해왔다. 푸소란 필링-업(Felling-Up),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이다. 강진 현지의 농가에 머물며 훈훈한 정과 시골의 감성을 경험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농촌체험·민박 프로그램으로, 현재 89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한 푸소는 무려 6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농가 총수입이 53억여원에 달했다.
     
    행안부 장관이 다녀간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다. 한 달 동안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에 발맞춰 군은 '정책 투어'를 추진하고 있다.
     
    벤치마킹 방문 기관을 대상으로 정주인구 확대 차원에서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 주택 신축 지원사업, 신규마을 조성 사업 등의 <주거> △푸소(FUSO) 시즌2 운영, 강진 특화형 일자리 지원 등의 <일자리> △전국 최고·최장 규모의 육아수당 등의 <육아>, 그리고 생활(유동)인구 확대 차원에서 △푸소체험, 반값가족강진여행, 불금불파, 마량놀토수산시장, 청자축제, 남미륵사 서부 해당화축제 등의 <관광활성화> △전남인재개발원, 다산청렴연수원, 전남교통연수원, 다산학생수련원 등의 <기관유치 및 연결> 등 5가지 분야 인구정책 내용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
     
    군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불금불파와 하멜텐트촌을 연결한 '체류형 마을여행 상품'을 지난 7일부터 시범 운영중이다. 또, 현재 한창 조성 중인 병영면의 하멜 양조장과 마을펍은 관광객을 모으는 새로운 병영면의 핫플레이스로 기대를 모은다.
     
    '인구정책 1번지 강진군'이 되기까지 강진군 전 직원들의 고민과 노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인구 유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여러 부서가 협업해 값진 결실을 거둬 기쁘다.
     
    강진군의 사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창의적인 정책 실행, 그리고 지역 특성에 맞춘 접근이야말로 지방의 미래를 밝히는 열쇠라 본다.
     
    강진군의 성공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라며, 전국 지자체들이 이 선도적인 모델을 참고하여 각자의 지역 발전에 힘쓰기를 기대한다.
     
    강진군은 오늘도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선다. 그리고 외친다.
    '따라 올 테면 따라와 봐! 강진군은 이미 앞서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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