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자이온. 파르마 칼초 인스타그램아시안컵에서 실수를 연발했던 일본 골키퍼가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 칼초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즈키 자이온과 2029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르마는 2023-2024시즌 세리에B(2부) 우승과 함께 세리에A로 승격했다.
가나 국적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즈키는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3년 여름 벨기에 주필러 리그 신트 트라위던으로 임대됐고, 지난 2월 완전 이적한 상태였다.
스즈키는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최악의 경기를 펼쳐 유명세를 탔다.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실수를 연발하며 실점했고, 16강에서는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8강에서도 실수와 페널티킥 허용으로 눈물을 흘렸다. 일본도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빅리그 팀의 호출을 받았다.
파르마는 "2020년 19세의 나이로 국가대표 골키퍼가 됐고,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운동 신경과 캐릭터, 기술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스즈키는 "파르마 칼초의 일원이 돼 기쁘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이 있고, 훌륭한 역사를 가진 클럽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세리에A에서 경기를 할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