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거포 내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1)가 LA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때려 13개를 기록한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1개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홈런 더비를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르난데스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100만 달러(약 13억 85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에르난데스는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7시즌 도중 토론토 블루 제이스로 이적한 그는 2018년부터 풀타임 빅리거로 활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홈런 16개)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매시즌 최소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다.
2021시즌에는 143경기에서 타율 0.296, 32홈런, 116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첫 올스타 선정의 감격도 누렸다. 그는 2020시즌부터 3시즌 동안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2022시즌을 마지막으로 토론토를 떠난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올 시즌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약 325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타율 0.261, 19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다저스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올스타에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