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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20년 전 암투 폭로 "외인 자르고 자신이 감독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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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 20년 전 암투 폭로 "외인 자르고 자신이 감독하려 했다"

    안정환. 대한축구협회안정환. 대한축구협회한국 축구의 레전드 안정환이 과거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 발생한 암투를 폭로했다.

    안정환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남일, 조원희, 김영광과 함께 출연해 자신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20년 전 상황을 전했다.

    먼저 김영광은 "과거 본프레레 감독이 우리 대표팀 지휘를 더 오래 했다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제가 주전 골키퍼였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네덜란드 출신 조 본프레레 감독은 2004년부터 2005년 8월까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약 1년 2개월 동안 24경기를 지휘하며 10승8무6패의 성적을 거뒀다.

    안정환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당시 조 본프레레 감독의 커리어가 다른 사람보다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들은 어떻게든 본프레레 감독을 자르고 자신이 감독 자리에 앉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남일은 "당시 뛰던 선수들은 감독이 2명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보이지 않는 외부 압력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년이 지난 뒤에도 축구협회는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공정성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선임 과정을 함께 한 박주호가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폭로해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후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축구협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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