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반년 전보다 약 1% 상승했으며, 월별로는 16개월 연속 상승세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99%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0.76%) 대비 0.23%p, 지난해 상반기(0.06%) 대비 0.93%p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2분기 지가변동률은 0.55%로, 1분기(0.43%) 대비 0.12%p, 전년동기(0.11%) 대비 0.44%p 높아졌다. 월별로 따지면 전국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3월(0.008%) 상승전환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4월 0.178%, 5월 0.183%, 6월 0.190% 등 최근 3개월간 상승률이 점차 확대됐다.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99%→1.26%)과 지방(0.37%→0.52%) 모두 지난해 하반기 변동률 대비 높았다. 지역별로 광역시도 중 서울(1.12%→1.30%)과 경기(0.91%→1.26%)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0.06%→-0.22%)만 하락세를 보였다.
252개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용인처인구(3.02%), 성남수정구(2.90%), 군위군(2.64%) 등 53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89개 시군구의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0.448%로 비대상지역(1.033%) 대비 0.585%p 낮은 수준이었다.
용도별로는 상업지역(1.09%), 공업용(1.19%) 등의 지가상승률이 높았다.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93.0만 필지(663.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 증가(2.8만 필지), 지난해 상반기 대비 0.6% 증가(0.5만 필지)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4.6만 필지(606.6㎢)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 증가(1.1만 필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대비로는 7.7% 감소(2.9만 필지)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울산(19.5%), 세종(14.6%) 등 10개 광역시도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17.7%), 세종(15.5%), 전북(14.7%), 전남(14.7%) 등 11개 광역시도에서 증가했다.
용도별 거래량은 농림지역(33.4%), 답(17.2%), 주거용(10.4%) 등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했다.